사야의 낯선 마당

땅이 깨어나는 시간

史野 2024. 3. 1. 17:32

겨우내 놔뒀던 마른풀 종류들을 잘랐다
해가 나면 영하의 날씨라도 좋다

여긴 양이 꽤 되어 잘라 짚단을 만들었다

작년 사야네 첫 봄꽃이었던 할미꽃
매일 확인했었는데 갑자기 저리 뽀송뽀송 하얀 싹이 올라왔다


산마늘 싹도


복수초 싹도


금낭화 싹도


사계원추리 싹도


범부채 싹도 올라온다

아주 추운 겨울은 아니었어서 얼어 죽은 건 없겠지만 해보기도 쉽지 않았고 강수량도 너무 많았어서 이번 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


진즉부터 나와있는 조팝잎들이 사랑스럽다


명자나무도 올해는 꽃피우려나보다

마당 새로 조성하고 맞는 세 번째 봄
아직 꽃을 보지 못한 것들이 몇 그루나 되어 더 설레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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