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못 말리는 사야

史野 2023. 8. 23. 10:34

왼쪽으로 옥잠화 세 개에 다 꽃이 펴서 보기가 좋다


이렇게 예쁜 꽃이었나 싶고 향기도 좋다


에키네시아는 참 오래도 핀다
꽃들을 또 좀 잘라냈더니 뒤의 창포랑 어우러져  역시 보기가 좋다
작년에는 뒤쪽으로 칡이 무성했는데 관리를 하니 갈대발 사이로 논도 보여 색다른 느낌

우아하게(?) 책을 계속 읽었으면 좋으련만 마당에 나가 앉아 있으면 그게 쉽지가 않다


결국 저리 소나무 가지를 하나 자르고 ( 윗 가지도 잘라야 하는데 넘 힘들어서 저건 다음 기회에)


밑둥 조금 더 잘라 우선 저리 옆집과의 가리개로 세워 놓았다
저 밑둥 자르는데 비가 쏟아져 비  맞으며 잘랐다 ㅜㅜ


며칠 전 사진을 찍고는 왜 실제보다 예뻐 보이나 고민을 해봤더니 저기 깔았던 나무판자가 보기 흉해서라는 결론


처음에는 잡초 자라지 말라고 깔았던 건데 이젠 그 지경은 아니니 걷었다
아 근데 일이 많아 급 후회 중


그건그렇고 이 미치고 팔짝 뛰겠는 놈
왜 자꾸 기들어오는 거냐 ( 저기로 들어온 것도 아니다)


딴 놈들은 울 호박이에게 들키면 다 울타리 밖으로 튀는데 저 놈은 저리 구석에 숨어있다


지 딴에는 저게 다 숨는 거다 ㅎㅎ

잔디씨 뿌리고 하루에 두세 번씩  물주는 입장에서 비가 예보되어 있어 다행이긴 한데 저 벌려놓은 일은 어쩔까나
떨어진 솔잎도 치워야 하고 흙도 퍼다 평탄작업도 해야 하는데 아침 내내 째려보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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