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선물같은 아침

史野 2022. 11. 4. 10:06

보통 영하로 떨어진 다고 하면 여긴 조금 더 내려가기 때문에 어제까지가 찬란한 가을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


물론 가을에는 이런 처참한 광경도 이겨내야 한다


이렇게 늦게까지 봉선화가 핀 적이 없어서 처음 보는데 어니까 흰꽃이 노랗게 변해버렸다


이곳에서 십 년이 넘게 살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저 까만 놈이 새로 나타난 놈인데 덩치만 컸지 단골냥이에게 꼼짝도 못 하더라
밀려서 앞마당에 왔을 거라는 건 사야의 오해였다
어찌나 편안히들 있는지 신기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
차마 마당에 못 나가고 있는데 아침을 드신 울 호박양께서 화장실을 가셔야 해서 선물 같은 아침 끝 ㅎㅎ

'사야의 낯선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냥이땜시 몬산다 ㅎㅎ  (0) 2022.11.09
겨울이 잠시 다녀갔다  (0) 2022.11.06
조팝 식구들과 단풍  (0) 2022.11.01
신기한 꽃들  (0) 2022.11.01
산국  (2)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