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몬산다 ㅎㅎ
뒤집어 엎은 곳이 나름 사야의 서재라 뭐 대충 예상은 했다만 그래도 저런 것 까지 책사이에 끼어 나올 줄은 몰랐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 데 사야가 상해가서 첫 학기에 받았던 성적우수증서
글고 구색맞추려 찾아 온, 부상으로 받은 중중사전
무슨 대학 졸업증서처럼 거창한 저 것 때문에 한참을 웃고 또 한참을 추억에 젖었다
아 버려말어
어딘가에 다시 꽂아두면 십년 뒤 쯤 또 오늘 처럼 유쾌하게 웃게 되진 않을까
두고 온 세월처럼 너무 많은 것을 남기고와 이런 깜짝선물이 더 신선한가보다
또 새삼스럽게도 책정리를 하다보니
단절된 삶이 아닌 연속성을 증명해 줄 뭔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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