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돌겠다
또 물이 안나온다.
저녁때 밀린 설겆이 좀 해볼려고 우선 잔들을 미리 씻는 데 몇 개 헹구다보니 물이 안나오는거다.
어차피 뜨거운 물이 필요하니까 평소엔 샤워를 하고 설겆이를 하는 데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난데다 춥기도 해서 난로불이 좀 활활탄 후에 샤워를 하려고 먼저 설겆이를 했기 망정이지 이 추위에 홀딱 벗고 머리에 샴푸라도 하다 그 꼴을 당했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ㅜㅜ
물론 두 번째 당하니까 뭐 첫번째보다는 덜 놀랍기는 하다만 그래도 여기 산 지가 얼마고 지난 번에 분명히 메인펌프 사야네 펌프 전문가들이 다 확힌하고 간건데 무슨 일인 지 모르겠다
오년동안 이런 일이 전혀 없었는 데 그러니까 아예 비워놓고 담양에 내려가 있을 때도 물이 얼거나 하는 일도 없었는데 도대체 왜 자꾸 이러냐구..ㅜㅜ
지난 번에는 새벽이라 그냥 잤는 데 오늘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단수가 되면 보일러 돌리는 데도 문제가 되는 건 아닌 가 싶어 하필 또 무진장 추워지는 오늘 보일러를 꺼놔야하는 건 가 고민.
어차피 사야네는 실내온도 15도가 되어야 보일러가 돌아가는 관계로 그리고 온수야 늘 써야하니까 일년내내 보일러 전원을 꺼놓는 적이 한 번도 없는 데 원래 그래도 되는 건가도 잘 모르겠다.
거기다 내일은 일요일인데 연락은 되려나
아 진짜 사야는 왜 이틀 행복하기가 어렵니..ㅎㅎ
안 씻는 거랑 씻을 수 없는 건 백만광년의 차이다.
마구 불행하다니까..ㅜㅜ
아 몰라
그렇다고 뭐 얼어죽을 것도 아니고 굶어죽을 것도 아니고
에헤라디야 케세라세라
내일의 해는 또 내일 떠오르겠지
아니 비가 오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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