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뒷북

史野 2015. 12. 5. 22:34

 

 

 

 

 

 

 

 

 

 

 

 

그리도 기다리던 눈이 이 곳에도 내렸다

잠이 깨어 올려다 본 천창에 쌓인 눈

거실로나와보니 세상은 온통 하얗고 탐스러운 눈이 하염없이 내리더라

마음은 당장 뛰어나가보고 싶었지만 몸이 심하게 안 좋았던 관계로 다시 침대로..

 

다음날 일어나보니 햇살은 찬란한데 고맙게도 눈 온 풍경은 그대로 남아있더라.

사야의 저 병울타리는 눈올 때 가장 빛이난다

사람이 거의 안 다니는 곳이라 하루 늦긴 했어도 뽀드득 소리도 느껴봤다.

 

오늘은 하루종일 눈녹는 소리, 햇살에 눈이 녹으며 피어나는 아지랭이...

풍족할만큼의 눈이 내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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