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게 아닌 것 같은 데도 사람을 참 미치게 해
최소한 남들이 나를 나름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거든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인정하려고 애써도 누구가의 한마디에 또 좌우되는 게 그냥 나니까
근데 그 누군가의 한마디도 없을 땐 뭘로 버티지
뭘 어째
그냥 티비보고 밥먹고 음악도 듣고 그러는 거지 뭐
티비속엔 의외로 나랑 닮은 사람들이 참 많고
그들에게 화도 내지만 사실은 더 많이 위로받고 있거든
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잖아
세상에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보다 행복한 순간이 있어?
노래는 늘 어찌나 그리 내 속을 잘 아는 지 십년 묵은 사연도 대변해 주고 있는 걸.
그래 나도 몰랐어
나에게 화를 내지 않으니까 그냥 세상은 평온하더라구
그래도 여전히 쉽지는 않아
늘 같은 모습인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제는 좀 알것 같아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 자신에게
애쓰고 있노라고
그만하면 되었다고
토닥여줘야 할 것 같다고.
그래 난 이제 나를 위해 노래할래
어떤 경우에도
내가 살아있을 때만 그건 내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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