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네 옆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니?
새벽 네시반에
그렇게 물었다
넌 정말 잘 지내는 거냐고
개들은 잘 있는 거냐고
안 아픈거냐고
너 정말 괜찮은 거냐고,,
그리고 저 질문
네 옆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거냐고..
예전처럼
왜 그 시간에 깨어있는 거냐고
왜 그런 걸 묻는 거냐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냥 잘 지낸다고
이 때에 너도 여기 오지 않았냐고
그때 네가 본 것 처럼
한국은 지금 말할 수 없는 색감의 잔치라고
그렇게만 말했다.
그 이른 시간에
갑자기 내 전화번호는 왜 생각난거니
그리고 왜 그 말이 묻고 싶었는 데?
아 진짜
왔다갔다하는 기억속에서 여전히 너를 괴롭히는
나때문에 미치겠다
이제 어쩌다 니가 기억하는 나는
잃어버린 새끼
어디선가 사랑받을 까 걱정되는 그 새끼
넌 오늘 그 황당한 시간에 내게 두 번이나 물었다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네 곁에 있냐고
너 진짜 괜찮은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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