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저래 보여도 다 옮겨 심은거라 저것도 나름은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다
물론 피기전까진 모르는데 고맙게도 세가지 색이 다 피었다
거기다 유홍초가 꼽사리를 껴 더 풍성해보이네.
어딘가 코스모스를 보러갈까 했는데 꼭 군락이 아니더라도 사야는 또 저대로 이쁘고 만족한다
사야 안나가는 또 하나의 이유 ㅎㅎ
물론 사야야 풍경감상이 아닌 운전연습이 목적이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야 하지만
요즘 햇살이 너무 좋아 그저 마당에서 뒹굴며 음악듣고 책읽고 생각만으로 낭만적, 그냥 그러고있고 싶었다
아시다시피 작년엔 마당도 엉망이었지만 이 멋진 가을을 느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우짜든둥 꿈은 꿈이고 현실은 또 현실이니 젖은 걸레 들고나가 차를 닦았다
어찌나 힘이 들던 지..
손톱으로 마구 긁어내야하는 새똥인지 꽃술인 지 모를 온 차를 덮고 있는 많은 것들이 무슨 수로 커다란 솔질 몇 번에 닦였겠냐고.. ㅎㅎ
며칠 뒤 다시 한번 세차하러 가야겠다
닦다 자세히보니 부식된 곳도 몇 곳 있던데 그건 어찌해야하나.
그래도 차와 또 한뼘 친해진 거 같아 기분은 좋다
고기공놈네는 애칭도 있던데 사야도 이 참에 차에 이름 하나 붙여봐?
아 사실은 택호도 짓고 싶은 데 여기 블로그에서 택호짓기 이벤트라도 해볼까
사야는 정말 하고싶은 것도 많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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