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8월 30일

史野 2015. 8. 30. 23:30

오늘은 또 사야가 의지와 상관없이 이 곳에 돌아오게 된 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일년이나 여기서 이리 멀쩡이 살아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다만

이거 이제 그만하고 싶다


척하는 것도 지치고

어찌 살아내려는 그 노력도 너무 안쓰럽고

가장 중요한 건

뭘 어찌해야 좋은 지를 사야 스스로 모르겠다


아 진짜

그만하고 싶다


미안

그만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피터지는 노력을 이제 안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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