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사야가 의지와 상관없이 이 곳에 돌아오게 된 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일년이나 여기서 이리 멀쩡이 살아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다만
이거 이제 그만하고 싶다
척하는 것도 지치고
어찌 살아내려는 그 노력도 너무 안쓰럽고
가장 중요한 건
뭘 어찌해야 좋은 지를 사야 스스로 모르겠다
아 진짜
그만하고 싶다
미안
그만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피터지는 노력을 이제 안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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