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인가
잠자리를 잡고있더라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더만
어느새 반도 넘게 먹어버렸다
상상도 못했던 광경이라 많이 놀라왔다
잡아먹기만 하는 인간의 천적은 뭘까
욕망이겠지
천년만년 살고싶은 욕망
너보다는 낫고 싶다는 그 욕망
그러나
현실은 사랑받고 싶은 욕망
결코 채워질 수 없으므로
자해하거나
살인하거나
그 욕망을 스스로 끊거나
가장 처참하게는 최면에 취해 그 욕망인 줄도 모르며 살거나
그것도 아님 이렇게
그 너덜너덜한 내면을 바라보며 견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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