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이를 잃어버리고부터 벌써 삼주
첫주는 초긴장상태로 나머지 두 주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보니 드디어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이주간 하루도 못 쉰데다가 토요일부터는 운전까지 시작하고 그젠 야간연수까지 받았더니 어젠 정말 그로키상태
연수가 남았는데 다행히 샘이 바쁘시다고해서 오전내 뒹굴거리다 오후 병원에만 다녀왔는데도 몸이 욱신욱신 으슬으슬
난로를 피웠는데도 집은 어찌나 싸늘하던지
요즘 이 곳은 새벽에 영하 오륙도까지 떨어지니 급기야 부엌온도는 십삼도아래까지 떨어져버렸다
그래 어제는 보일러를 장장 네시간이나 돌렸더니 세상에나 이 집이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렸다 ㅎㅎ
보일러는 밤 열시정도까지 난로는 열두시정도까지 땠는데 아침에보니 거실온돈 이십도 침실과 부엌온도는 둘다 16.5도 정도
오늘 새벽도 영하 5도 이하였던 걸 생각하면 선방한거다
공들인 문풍지등 열차단 효과도 있는거고 말이다
거실에만 난로를 때며 그나마도 거실은 층고가 높아 더운 열기는 다 위로 올라가버리고 천창의 열손실도 많은데 좁지도 않은 부엌을 난방 한번 안하며 도대체 어디서 열이 새는 거냐고 그 난리를 쳤다니..
오늘도 병원다녀오는 사이 한시간반정도 보일러를 돌려놓고 난로를 때니 어제같이 집이 쌀쌀하다는 느낌은 없다
그래 아무리 기름값 무섭다지만 좀 때고 살아야겠다
동남향인 집이라 아침이야 햇살때문에 괜찮고 오늘처럼 난로때기전 한두시간이라도 돌려야겠다
이번일을겪어보니 그래 나갈 돈은 나가더라
복음송중에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처럼 일단 따뜻하게 살란다.
라고 쓰다 열흘도 넘게만에 태국출장에서 돌아온 고기공놈하고 질펀하게 통화 한판헀더니 울 씽이 그 사이에 붕대를 뜯어 상처를 핧고 있었네 ㅠㅠ
어제 드디어 살이 뼈를덮어 이젠 피부가 자라기만 기다리면
되는데 아 왠수
부랴부랴 집에있는 걸로 소독하고 마데카솔 가루 뿌리고 대충 감아놨다만 지금은 이미 늦었고 내일 일찍 또 병원에 가야겠다
아 개.새.끼
넘 힘들어 연수도 미루고 있구만 마구 혼내고나면 또 안쓰러워 미치겠구 한시도 방심할 틈을 안주는구나
그래 그게 왜 니 잘못이냐 불편해하니 칼라를 풀어준 이 할망이 잘못이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