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추위를 피할까 고민고민을 하다 동굴속의 동굴같은 분위기를 또 만들었다
거실을 난로를 중심으로 반만 쓰는거다?
말하자면 손님은 완벽하게 배제되고 사야랑 울 새깽이들을 위한 배치다
어제밤 이거다 이러며 감동했드만 오늘 그 동생놈 ' 누나 오늘 네 명이 가서 일박하면 안될까?'
얘야 이젠 손님오면 안되는 구조인디 ㅎㅎ
농담이 아니라 이 거실을 사야도 쓰고 손님이 와도 편한 거실을 만드는 건 지금으로선 불가능해보인다
아 물론 한국식 앉자 문화로 간다면야 스무명도 앉긴 하겠다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숨은 먼지들을 털어내며 사야의 자리를 만들려 노력중이다
지금 사야의 삶에서 추구라는 것도 없고 사야가 생각하는 삶이란 어쩌구하기전에 그러니까 이 글을 쓰다가 신해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슴에 찬바람이 인다
그래 산다는 건 이런 찬바람이다
그와 일면식도 없는 사야가 그를 애도한다면 그 의미가 달라지는 걸까
결국 아무 의미없음에 의미를 부여하느라 이 생 난리 부르스
아니 생 지랄들을 하며 사는 게 인생인 것을...
'7. 따뜻한 은신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저주스러운 날이다 (0) | 2014.10.31 |
---|---|
사고 (0) | 2014.10.30 |
배달되어온 가을 (0) | 2014.10.25 |
호박양의 테러 (0) | 2014.10.23 |
기분좋은 가을비 (0) | 201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