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신발

Hawaii-Honolulu 1

史野 2007. 8. 17. 06:20

내가 하와이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상은 혹은 편견은 딱 호놀룰루였다. 정신없고 관광지로 이미 황폐해지고..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오는 길 그래 맞아 딱 이거였어 했다지..ㅎㅎ

 

원래는 들릴 생각이 없었는데 도쿄오는 비행기를 타려면 시간상 하루 묵어야했고 그럼 하루 스노클링이라도 할까해서 하루를 더 잡았다. 

 

 

와이키키해변.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재밌던 호텔건물. 그런데 촌스럽게 와이키키서클 호텔이 뭐니? ㅎㅎ

 

 

세상에나 소방차가 노란 나라도 있구나..

 

 

 

해변을 따라 걷다 만난 저 아마어마한 나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레스토랑을 찾아 앉았는데 옆 테이블의 저 흑인가족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저 아저씨는 학자같은 인상이 풀풀이고 가족 모두 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내가 미국에와서 본 최초의 우아한 흑인가족.

 

 

 

여기가 일본인가 싶을 정도로 일본인들이 넘쳤는데 레스토랑은 일본인메뉴가 따로 있고 맞은 편에도 무슨 일본공연같은 게 열리는지 유가타까지 입은 아가씨들도 들어가더라.

 

 

자메이카스타일이라는 너무나 맛있는 음식에 역시나 맛있던 보스턴산 맥주를 마시고는 맨발로 백사장을 걷기 시작.

 

 

 

저 그림자 길이좀 보라지..ㅎㅎ

 

 

벤치에 앉아 해가 지는 길 감상하는데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휴양지의 느낌이 가득하다.

 

 

 

왜 야자수가 있으면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건지..

 

 

 

냉장고가 빈대신 호텔일층에 끝내주는 가게가 있던 재밌는 곳. 그 곳에서 또 샴페인이랑 포도주랑 사들고 올라와서는 22층 우리 방 발코니에 앉아 우리부부는 또 끝도없는 이야기를 계속 했다지..

 

그렇게 호놀룰루의 첫날이 갔다네..

 

 

 

2007.08.16. Honolulu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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