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일간의 처절한 투쟁 백수의 삶이 좋긴 하지만 백수에게도 남 모르는 고민이 있다. 자신을 컨트롤하는 게 졸음이 쏟아 지는 눈꺼풀은 천하장사도 들기 힘들다는 것처럼 맘대로 안되는 까닭이다. 아침이라고, 이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이라고 좋아하다 보면 어느 새 저녁노을이 지고 희미해져 가는 사위처럼 스산해 지는 마음.. 먼지 묻은 삶 200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