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이 세 사람으로 시끄러윘는데(?) 사야도 좀 충격을 받았다
러시아랑 중국이라는 강대국 정상들과 함께한 북한이라는 작은 분단국가의 저 어린놈(?)이 너무 당당해 보여서다
솔직히 남한의 정상이 저런 모습으로 국제뉴스에 나온 적은 없는 거 같다
갑자기 너무 궁금해져서 생각해 보니 왕국이 아닌 나라에서 삼대째 국가원수를 해 먹는 나라도 없더라
사실 삼대면 하나 정도는 좀 모자랄 만도 한데 북한은 그 삼대째 아직 안 망하고 있고 김정은은 할아버지나 아버지보다도 더 강력하게 떠오르는 느낌이다
이건 트럼프라는 이상한 인간이 재집권을 해서 날이면 날마다 김정은 찬양(?)을 해대는 영향 그러니까 운도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십 대에 정권을 잡고 여전히 굳건히 왕좌를 지키고 있는 김정은도 보통인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지
하도 뚱뚱해서 건강이슈도 있던 거 같았는데 이번에는 살도 많이 뺀 거 같고 뭔가 더 여유가 있어진 느낌이다
(김정은 앉은자리를 깔끔하게 닦는 게 DNA를 남기지 않으려는거라던데 신기)
러시아에 파병한 것도 뛰어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남한도 이라크에 파병했지만 누구 하나 신경 쓴 적이 없건만 북한의 파병은 엄청 중요한 뉴스가 되더라
김정은이 파병전사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는 것도 다뤄지니 말이다
누구나 예상가능한 행동을 하는 남한과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북한
서방뉴스를 보면 남한은 대통이 비상계엄이라도 선포해야 뉴스에 나오는데 북한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
뉴스를 보는 서양사람 치고 김정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
아마 할리우드 웬만한 배우보다 유명하지 않나 싶다
이번에도 트럼프가 남북한을 두 강대국이라고 표현했는데 경제력이나 국제적 위상 같은 걸 보면 같은 급으로 거론되는 게 신기한 수준 아니냐고
도대체 북한은 어떤 나라일까
수천 년 역사 그리고 언어를 공유하니 크게 다른 나라는 아닐 텐데 80년 만에 이리 다른 나라가 된 이유가 뭘까
조선은 수틀리면 사대부들이 왕도 독살하던 나라였는데 북한은 지금 4대째 세습을 꿈꾸고 있고 과연 성공할 것인가
사야가 볼 때 남북한의 가장 큰 차이는 주체사상의 유무인데 그 주체사상이라는 게 뭐길래 남한학생들까지 그리 열광하고 북한의 세습을 지켜주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
그 주체사상을 추종했던 사람들이 지금 이 사회의 중추 (심지어 현 여당대표는 그 책을 복사해 나눠주다 감옥도 갔다던데)
그들은 여전히 그 주체사상을 신봉할까 아니면 젊은 시절의 치기로 여길까
보통 인간들은 젊은 시절 받았던 사상적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긴 힘들지 않나 싶긴 한데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북한을 강하게 보는 트럼프의 시각처럼 역사는 북한과 김정은을 남한과 그 어떤 지도자들보다 비중 있게 다룰 수도 있겠다 싶다
살다살다 주체사상이나 김정은이 진지하게 궁금해지는 날도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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