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겨울의 길목

史野 2023. 11. 27. 22:02

영하 8도까지 떨어지더니 오늘은 비가 내렸다
안에서 저곳만 바라보고 있다 보니 저기가 또 엄청 거슬리는 거다


비가 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결국 기어나가 저리 정리


흰줄무늬시초랑 뒤의 무늬수호초까지 이제는 안에서도 보인다
얼마나 추웠는지 사초잎도 좀 얼었네


단풍 든다고 좋아했던 황금조팝잎들도 다 얼어버렸다
아마 영하 오도정도까지가 마지노선인가 보다


삼색조팝은 그나마 조금 남았고 스토케시아 잎들은 저리 여전히 푸르다


이곳도 남겨진 잎들은 괜찮네


가장 겨울느낌이 나는 곳
지난 추위에 얼어버린 부레옥잠도 치워서 수곽도 비었다


산국잎들도 더 정리하고 말라가는 창포잎들도 자르고 조금씩 비어 가는 마당
이제는 계속 자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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