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충만양의 긴 여행 ㅎㅎ

史野 2016. 2. 29. 05:01

 

 

 

 

 

 

 

 

 

말그대로 밤사이 눈녹듯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 데

이 새벽 녹던 눈까지 얼어붙어 이젠 얼음왕국이다

Let lt go 를 소리쳐 부르고 싶다만..ㅎㅎ

 

눈무게가 얼마나 대단한 지 축 늘어진 소나무밑에 들어가 앉았더니 또 완전 신세계.

눈은 십이삼센티정도 내린 것 같다

 

울 충만양이 긴 여행을 떠난다

여권넣은 가방도 트렁크도 잘보면 질좋은 카메라도 있다

충만양을 따라 같이 떠나고 싶은 맘도 있다만

 

사야는 충만양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충만양친구들이 남기고간 생명수로 꽃도 피우고 열매들도 맺어야하고 어느 순간엔 또 간절히 충만양을 기다려야한다 ㅎㅎ

 

무엇보다 여기서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다

절망적이라고만 생각했는 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몽글몽글 솟는 지금

 

잘 가시게나 충만양

이 땅에 진짜 봄이 올 것 같다네

어쩌면 활짝 웃을 날이 올 지도 모르겠네

굳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들처럼 자유를 원하는 목소리들이 마구 들린다구

 

정말 사람사는 세상이 올 지도 모르겠어

그대가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오는 그 날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일 수도 있을거란 희망이 막 생긴다구

 

다시 정치를 아니 엄밀히는 사람을 믿어보려고..

그래 마침 딱 누군가도 이게 어떤 전기가 되지 않겠냐고 하는 데 사야도 그럴려고

 

답답해 미칠 것 같은 어떤 드라마에서도 그러더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는 거라구

 

겨울

잘가

이젠 어디서든 지 뚫고 올라와 결국은 감당하기 힘들만큼 온 세상이 초록으로 자유로 아우성칠테니까

 

그래 아직은 포기하지 않을래.

우쒸 그래 이 자괴감을 극복해보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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