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새벽술

史野 2014. 11. 16. 06:47

 

황당하게도 자다가깨어 이 새벽에 브랜디를 마시고 있다

 

이 곳에 처음 왔을 때도 씽이를 잃어버린 그 지옥같은 시간도 나름 잘 버텨냈는데 이 새벽 갑자기 사야를 불안하게 하는 이 요인은 뭘까

 

이상한 꿈탓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보통사람들도 꿈자리가 사나와 잠에서 깨어 불안한건 마찬가지일테니..

아니 그들은 이럴 때 술을 마시진 않겠구나

하긴 사야에게도 이런 새벽술은 처음이다

 

그 사이 사위는 밝아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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