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새해라는 실감

史野 2026. 2. 10. 21:13

작년 12월 초에 보고 두 달 만에 축구 본다
올해 서울 첫 경기인데 티비에서는 안 해줘서 고민하다 거금(?)을 결제했다

아직 리그시작은 아니고 고베랑 하는 아시아 챔피언스 경기
이 사쿠라팬은 볼까 말까를 고민했는데 고베까지 천명이나 가서 응원을 하네
고베는 개폐식 돔구장이라니 놀랍기도 부럽기도 하다

11명 중에 5명이나 주전으로 따지면 여섯 명이나 바뀌어서 낯선데 감독은 그대로여서인가 여전히 재미없다
저 멤버가 올 한 해 농사를 책임질 텐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정식개막전은 28일이니 아직 손발을 맞출 시간은 남았다고 봐야 하나

김기동감독 포항시절 사야가 좋아라 하던 송민규선수가 전북을 거쳐 이번시즌 서울에 합류했는데도 무덤덤한 걸 보니 진짜 서울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없나 보다
그때 포항 축구는 참 역동적이고 재밌었는데 그때 그 감독님은 어디로 가신 걸까

2대 0으로 졌는데 4대 0이었어도 안 이상했을 경기였다
골키퍼도 새로 샀건만 나아지질 않네


축구에는 치킨이라고 오랜만에 닭 구웠다
전에는 호일이랑 깡통 같은 걸 불위에 던져 놓았었는데 무쇠후라이팬 비슷한 거(?) 사서 해보니 많이 안 타면서도 속도 잘 익고 아주 그만이다
새삼 처음으로 불에 고기를 구워 먹어 보던 원시인들이 얼마나 감동했을까 하는 오버까지 ㅎ

우짜든둥
축구를 보고 새로운 선수들이 우리 팀 선수라고 뛰고 있는 걸 보니 이제야 새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아니길 간절히 바라지만 올해도 속터지고 욕하면서 응원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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