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입추

史野 2023. 8. 9. 09:29

어제가 입추였다던 데 그래서인지 태풍 때문인지 바람에도 하늘에도 가을 느낌이 났다


덕분에 어제는 꼬박 여덟 시간을 일했다
아무래도 잔디씨  추가파종을 해야 할 것 같아 흙을 퍼다 평탄작업


요즘 백접초가 한창
키가 커서 저리 난리지만 그래도 좋다


프록스는 물도 안 줬는데 이차 개화 중이고


그 옆에 꽃범의 꼬리도 피기 시작한다


얄밉게 피긴 해도 범부채도


이유를 모르게 잎이 말라가지만 붓들레아도


옥잠화는 이리 꽃대를 올리기 시작


여름에는 마르는 무늬 염주그라스도 다시 잎이 나오고 있다


미련을 못 버리고 강아지풀대신 키우는 이 참방동사니인지도 여기저기서 이삭을 피우는 중


고려담쟁이도 제법 무성해졌다

새집을 발견했는데 알이 다섯 개나 들어있다
부화를 포기했다기에는 좀 많은 양이라 당황스럽다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왜 저리 애매한 곳에 집을 지은 건 지


저리 사야 팔뚝보다 굵은 애호박도 익어가는 중
근데 애호박 맞나
약간 사기당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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