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장마에도 피는 꽃들 당당이 그리고 잔디

史野 2023. 7. 12. 14:43

잘 쓰러지지도 않고 나비도 계속 불러들이는 고마운 에키네시아


잎 때문에 구입했지만 꽃도 피는 골든 티아라


드디어 피기 시작하는 부레옥잠


지금부터 한동안 계속 피울 부처꽃


가운데 화단에 꽃이 별로 없는 이유는 얼어 죽고   안 사고 안 피고 한 이유도 있지만 이리 구석으로 쫓겨난 꽃들도 있어서다
사야에게 미움받고 밀려난 분홍 프록스


산수국은 치사하게도 딱 저기 한 곳 핀다


두 달도 넘게 만에 당당이가 왔다
당연히 애비인 줄 알고 밥 주러 나갔는데 아니다
반갑고 낯설고 안쓰럽고


비 오는데 해나는 거
그거 호랑이가 장가가는 거였나

요즘 사야는 잔디에 목숨 걸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 뭔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

잔디는 평탄작업이 중요한데 제대로 하지도 않고 씨를 뿌린 데다 옮겨 심는다고 여기저기 구멍을 뻥뻥 내놔서 멍청하게도 거꾸로 메꾸는 작업 중이다
고맙게도 흙을 퍼다 뿌리면 집중호우가 펼쳐주는 중

작년에도 시름시름하다 장마 끝나고 확 죽어버렸기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과 비교 훨  나아서 벅찬 노동도 아직은 괜찮다

'사야의 낯선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란한 아침 그리고  (2) 2023.07.26
참나리 피는 계절  (0) 2023.07.23
화려한 꽃들과 나비  (0) 2023.06.29
이제 피기 시작하는 여름꽃들  (0) 2023.06.23
장마가 오기전에  (0)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