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막상 다 만발하니 나쁘지 않다
쓰러지고 엉키고 저런 색들이 모여 피면 촌스러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볼수록 신기
옆의 보리사초도 저리 이삭을 피운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것저것 이삭을 피우니 그것도 좋다
예전부터 벼를 키우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ㅎㅎ
접시꽃은 올해만으로 끝이다
다른 곳에서는 잘만 서 있던데 지 몸도 못 가누는 꽃은 왜 저리 많이 피우는 건 지 모르겠다
꽃무게도 아닌데 쓰러지신 백접초
기대가 큰데 난감해하다가
저리 앞쪽에 테이블과 의자로 지탱을 해주기로 했다
옆집과의 가림막으로 키우는 저 야생머루가 비에 자꾸 늘어져서 어제 기지 치기를 엄청 했다
잡초덩굴류를 퇴치했더니 애매한데 좁아서 나무 심기도 어렵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드디어 동자꽃이 한 달이나 늦게 한송이 피었다
작년에는 오십 센티 정도의 키였는데 저건 십 센티라 무슨 미니어처 보는 기분
큰 금매화도 셋다 안 죽었는데도 저리 안 크는데 늦게라도 피려나
모나르다가 피니 귀한 나비손님들도 온다
그냥 흰나비들은 많이 와도 이런 종류의 나비는 일 년에 한두 번 보는데
끝이 저리 화려한 놈은 처음 본다
어디들 숨어있다 나티나는 건 지 위의 놈이랑은 또 달라 신기하더라
아직 초기기는 해도 비가 엄청 오면 처참한 모습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잘들 버텨주고 있다
'사야의 낯선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나리 피는 계절 (0) | 2023.07.23 |
---|---|
장마에도 피는 꽃들 당당이 그리고 잔디 (0) | 2023.07.12 |
이제 피기 시작하는 여름꽃들 (0) | 2023.06.23 |
장마가 오기전에 (0) | 2023.06.23 |
여름이 오는 마당 (0) | 2023.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