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장마준비

史野 2022. 6. 23. 08:16





요즘 사실 컨디션이 별로라 마당에서만 좀 움직이고집안인은 거의 놓고 살았는데 장마가 시작된다길래 오랜만에 빨래를 했다
대도 안 세워주고 손놓고 있던 미니 텃밭에서도 수확물을 좀 거뒀다
저렇게 큰 가지가 달리고 있는 줄도 몰랐다 ㅎㅎ
그나마 매일 뜯어먹던 상추는 완전 끝물이라 좀 아싑다
마구 피기시작하는 모나르다 꽃도 잘라다 잔에 꽂고 잎은 차로 마신다길래 역시 좀 잘라봤다

근데 새벽부터 온다던 비가 점심때로 미뤄졌단 예보에 약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쓰레기도 못 버리고 시들한 잎들을 보면서도 물도 안주고 참았더만 ㅜㅜ

우짜든둥 장마가 시작되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 하는 중
사야가 무진장 애정하는 털수염풀이 바람에 흔들릴때면 막 설레는데 장마를 못 견디는 풀이라니 역시 두고봐야겠다 ㅎㅎ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데 사야가 주문한 게 아니다
저거 말고도 엉뚱한 색의 꽃이 피는 게 한둘이 아니라 살짝 당황스럽다

'사야의 낯선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고싶다 ㅎㅎ  (0) 2022.07.15
모나르다향과 오솔길  (0) 2022.06.28
여름꽃이 피기 시작한다 2  (0) 2022.06.20
여름 꽃들이 핀다  (0) 2022.06.15
저녁마당  (0)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