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이를 데려 왔다
다행스럽게도 사야는 이제 혼자가 아니다
씽씽이가 오는 과정에서 아끼가 문에 머리를 박아 유리를 깼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다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남친이 늘 경고했다
경고망동하지말라고 아끼는 그런 놈이니 조심하라고
옥상에서도 뛰어내릴 수 있는 놈이라고..
늘 오바해서 걱정하는 사람이라 무시했는데
정말 우리 아끼가 돌진해서 유리문을 깼다
아수라장이 되었고 다행이 누구도 다치진 않았다만
얼마나 절박했으면 돌진해서 유리문을 깼을까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그래도 왔다
내가 살아야 했기에..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달을 고민해서 생각한거고
사야도 살아야한다는 나름은 절박한 결정이었는데
근데 내 아끼야 내 새끼야
유리문까지 깰만큼 그리 절박한 줄은 몰랐다
그래서 미치고 팔짝 뛰겠다
나도 얼마나 절박한 지 네게 전하고 싶다만 우선은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