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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3일 오후 11:59

史野 2012. 9. 4. 00:37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이거 뭐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것도 아니고..ㅎㅎ

지난 주에 사야가 애지중지하는 노트북에 울 아끼군이 포도주를 쏟는 아주 심각한 사태가 발생해서,
제가 지금 글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온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바람이 심각하긴 했으나 막상 태풍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멘탈이나 육체적이나 아직은 멀쩡했는데
지난 주 부랴부랴 올라와 서비스센터에 맡기고 오늘 들은 이야기
제 노트북 견적이 오십만원이나 되어서 결정적으론 멘붕상태입니다..^^;;

아 이 놈의 점쟁이가 구월부터 금전운이 생긴다더니 금전운은 커녕 있던 돈도 빠져나가게 생겼네요..ㅜㅜ
노트북은 비싸고 복채야 겨우 오만원이었으니 언제 금전운이 생기는 거냐 따지러 다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ㅎㅎ

우짜든둥
하드에 있던 사진들은 다행히 살아있고 오타가 엄청 나 치고 지우고 난리를 치는 넷북도 있긴 해도 삶이 바뀌어버린 것 마냥 낯설기 그지없습니다
스마트폰은 그리 안사고 버티면서도 잘만 살았는데 노트북이 없으니 인생이 정말 달라진 느낌입니다.
땡빚을 내서라도 장만할 건 물론 아니고. 조만간 노트북을 사겠지만 오늘은 일단 좀 멘붕이라서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네요
아 정말 이 개노므의 시키, 근데 아무리 생각하고 각도며 뭐며 따져보아도 제 잘못이라 울 아끼를 혼낼 수도 없다는, 이 분노의 치명적인 결함이..ㅎㅎ

잘 지냅니다
아니 잘 지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멀쩡히 살아있고 또 삶을 사랑하고 여전히 분노(!)하기도 하구요
어떤 방식으로던 최대한 빨리 노트북값을 마련해서 글을 다시 올릴께요..ㅎㅎ

아 참 근데 저를 피곤하게 하시는 몇 분!
어찌어찌 해본다는 거 지 사야가 정말 노트북 살 돈도 없나 그런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ㅎㅎ


그리고 너!!! 니가 내 돈 갚으면 노트북이 아니라 내가 월세 걱정도 안하고 산다.
이자를 바라는 것도 아닌데 제발 내 돈 좀 갚아라 이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