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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9일 오후 11:28

史野 2013. 8. 10. 00:12

아프다
문제는 상대는 더 아프다.

넌 죽었다 깨어나도 쉼없이 돌아가는 내 머리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나 역시 죽었다 깨어나도 네가 다른 인간들을 배려하는 네 나름의 그 깊이를 따라갈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한다.

우리는 경험으로 서로 삶이 얼마나 처절한 지를 아프게 받아들이지만
둘다 그렇게 처절하게 살아도 결국은 그 서로의 폭 조차도 좁힐 수가 없다는 것도 역시 인정해야 하는 구나.

둘중의 하나인데
그런 서로를 보듬어 주거나 비난하거나..

아니 또 하나의 길이 있겠구나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