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잔디씨 드디어 뿌렸다
史野
2024. 10.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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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두 달이나 지나 잔디씨 추가파종을 했다
얼마나 살아나나 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더는 기다릴 수가 없었다
너무 긴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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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여름덕에 사야네뿐 아니라 모든 축구장잔디들도 난리가 아니었다
덕분에 잔디문제로 린가드가 국감증인으로 선택되는 코메디까지
부르려면 잔믈리에라는 별명이 있는 기성용을 부르던지 무슨 생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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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곳이 냥이들 축구장이 되어 얼마나 발아할지 궁금
해가나야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해 안나도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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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울타리 쪽을 정리했다
사진을 올리려고 정리하는 건 아니니까 비포를 자꾸 까먹어서 뭔가 억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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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 들어오는 마당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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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의 죽은 잎들과 거미줄도 정리
죽단화는 이차개화치고는 좀 많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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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몇 송이 보고 너무나 기대했던 꽃무릇이 안 피고 지나가 죽은 건가 속상했는데 다행히 잎들이 나오고 있다
잎이 사라져야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잎이 나오는지라 생존확인이 힘들다
근데 진짜 왜 안 핀 걸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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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궁금해 난리였던 오미자에서도 진짜로 열매 몇 개 열렸다
거의 방치 수준인데 지지대 같은 걸 만들어 제대로 키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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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도 조금씩 예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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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렇고 살면서 이런 거 처음 본다
이틀연속 이러더라지
태양잡음이 뭔 말인가 찾아보니 태양이 복사하는 전파라는데 갑자기 태양이 더워먹었나 무섭게 왜 이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