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방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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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비가 온 이후론 추운 데다 해도 안 나서 마당엘 못 나가고 있다
어제 오후 잠시 해가 나길래 나가 일을 했는데 바람도 불고 스산한 게 그래도 춥더라지
덕분에 무화과랑 사과잼 등등 오랜만에 부엌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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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야가 우울하고 먹는데 흥미도 잃어서 달걀 라면 빵 빵 라면 달걀 순서만 바꿔가며 세끼를 해결했었다
같은 빵을 먹어도 좀 풍성해졌다
근데 저 기버터도 카카오 스프레드도 다 만든 거니 뭐 완전 대충 먹었던 건 또 아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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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해결되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저 아저씨 ㅎㅎ
목소리도 좋고 뉴스 말미에 늘 오늘 무슨 일이 있었건 내일은 다른 날일 거라고 멘트를 하는데 그 말이 사야는 그렇게 좋다 맨날 들어도 맨날 좋다
저 문밖의 조팝은 신기하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단풍이 들고 있다
그래서 사야도 의자를 조금씩 밀며 감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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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이야기하니 이 배우 풍소붕
지금 보고 있다는 산하월명의 영락제다 사야가 엄청 재밌게 본 녹비홍수 라는 드라마에서도 주연이었다
요즘 저 배우 드라마를 세 개나 하고 있는데 다른 건 안 본다
어제 우연히 그냥 틀어놓고 있다 홀딱 깨는 사태 발생 목소리가 다른 거다
중국 드라마는 배우 본 목소리도 있지만 거의 더빙인데 최소 같은 목소리를 써야 하는 거 아니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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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렇고 나흘째 당당냥이가 안 보인다
지난 목요일 억새밭에서 잡초 뽑을 때 옆에서 안 가고 있길래 울 호박이 간식까지 훔쳐다주며 사야랑 저리 놀았는데 금요일 아침을 먹고 가서는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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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몇 번 들어왔다고 이리 짠하게 닫힌 문지방에 매달려 있다 가서는 ㅜㅜ
지난번 사야를 설레게 했다는 놈도 아예 안 보이는데 아직 아기 냥이다 보니 신경이 쓰인다
먹을 건 여러 곳에서 주는 거 같던데 별일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