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반가운 손님 ㅎㅎ
史野
2022. 6. 5. 12:51
늘 오지말란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어젠 오늘가도 되냐는 놈들에게 오케이 ㅎㅎ
꽃이 동그란 모양이면 고기공이 아니라 꽃공이라고 놀리며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만 열아홉에 처음 만났던 저놈은 벌써 마흔 중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탈색한 머리가 잘 어울리고 여전히 마음이 넓고 따뜻하다
그때와는 다르게 이젠 짝꿍이 생겨 사야에게 따뜻함은 두배가 아니라 네배쯤 되네
사야가 헤매는 시간이 한두해도 아니건만 여전한 놈들에게 많이 고맙다
작년봄에 잠시 들렸다가며 예초기 들고 다시 오겠다고 했었는데 이제 사야네 마당은 예초기가 필요없어져버렸다 하하
마당에서 상추뜯어먹고 맛배기지만 냉이장아찌랑 열무물김치도 싸보냈다
제대로 시골살이 느낌 팍팍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