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부익부 빈익빈

史野 2022. 5. 28. 07:05







꿈에 부풀어 뿌린 흰봉선화가 겨우 다섯개 발아했다
한련화는 세개
아예 발아 실패한 것들을 생각하면 저거라도 감사하지만 그래도 속상하다
발아 안되었어도 덜 섭섭했을 백일홍은 저리 잡초수준의 발아율 그 옆의 깻잎도 엄청 올라왔다
금잔화도 넘 성공적이라 여기저기 옮겨심느라 개고생했다
루콜라는 꽃이 저리 예쁠줄 몰랐다 사야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라 잎따먹는 걸 주저할정도

울타리 용으로 열개나 구입한 삼색병꽃나무 모종에서도 꽃이 피었다
저걸 언제 키우나 그 가격이면 그냥 큰 나무를 살걸하고 후회했었는데 저리 작은 데도 꽃이피니 후회했던게 미안하다
마당을 조성하기만 하면 그저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래저래 불평도 생기니 욕심이란 끝이없다

그래도 마당에 나오니 저리 예쁜 풍뎅이도 만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