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쓰레기통 ㅎㅎ

史野 2022. 5. 8. 12:20



한 이년전부터 엄마가 주변을 정리하시는 지 자꾸 뭘 바리바리 보내신다
사야가 반농담으로 엄마는 다 우리집에 버리는거 같다고 ㅎㅎ

어제 오빠랑 큰언니 부부가 오기로 했었는데 큰언니도 지꾸 이건 필요없니 어쩌구 묻길래 언니도 엄마처럼 필요없는건 다 우리집에 버리라고 했다
알았다며 자기 욕하지말라더니 진짜 저리 이삿짐을 싸서 나타났다 하하

다 풀어보니 왠일 이건 완전히 크리스마스선물 언파킹 수준

우짜든둥 일년전에도 비슷한 보따리를 가져왔었는데 그때 저 빨간 뚜껑의 뚝배기가 있었다
마침 사야네 뚝배기가 다 못쓸 수준이라 꼭 필요한 물건이긴했는데 저 뚜껑이 맘에 안들어 사야 잘 쓰는 표현대로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지
테이프를 붙여볼까 별고민을 다 하다가 결국은 안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왼쪽의 뚝배기가 또 들어있더라 우하하하

옛날엔 영혼의 쓰레기통이었는데 이젠 잉여물 쓰레기통이 되어버렸지만 뭐 나쁘지않다 ㅎㅎ

마지막은 작년 시월 오셨던 엄마랑 큰언니부부
엄마는 한 십년만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