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사야는 청소중 ㅎㅎ

史野 2016. 3. 24. 00:52

 

 

 

안그래도 정신없었던 집이 다치고나선 더 심각해졌다

그래도 살아야하니까 쓰레기통속에서 밥을 해먹다보니 슬금슬금 밀려오는 자괴감이랄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한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못했던 때도 사야의 삶중에 있긴 있었다 ㅎㅎ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사는 것에도 놀라고 있는 중이긴 하다만

어찌보면 그런 집착마저 삶에의 의지로 느껴져 또 다행이기도 하다

 

아 젠장

지손으로 해먹는 데도 밥은 환장할 정도로 맛있고 사는 건 겁나 감동스럽다

 

그래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아는 날이 오겠지

 

아니 과연 올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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