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잠과의 사투중..ㅎㅎ

史野 2016. 1. 27. 17:08

살다살다 이 시간에 잠과 싸우고 있다니..ㅎㅎ

며칠을 새벽 한두시에 하루를 시작하다보니 처음엔 새로왔는 데 그것도 못할 짓이다

거기다 아침이되면 너무 추워서 역으로 산책도 나가고 한건데 극기훈련도 아니고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오늘은 아홉시쯤 자는 게 목표. 그러니 여기서 수다라도 떨어야겠다..ㅎㅎ


어제 자느라 못 본 육룡이 나르샤도 보고 영화도 한편보고 느긋하게 뭔가를 하기엔 사실 넘 추워서 사야의 취미생활중 하나인 검색하기에 나섰다

세종대왕에 대해 좀더 알고 싶었는 데 세종대왕은 인터넷을 뒤져도 좋은 이야기밖에 안 나온다.


사실 사야가 세종대왕에 대해 궁금해진 건 당근 육룡이나르샤때문인 데 이셩계의 손자이고 이방원의 아들이자 수양대군의 아버지 거기다 그 대단한 원경왕후의 아들.

유전자의 힘에 더해 집안가풍같은 걸 강력하게 믿는 사야로서는 과연 세종대왕의 성정이 어땠을까 넘 궁금하더라지.

대충아는 역사속의 성격으로보면 이방원과 손자인 수양대군의 성정이 비슷해보이는 데 그 중간에 낀 세종은 과연 어떤 인간이었을까

어쩌면 그 아버지보다 더 철혈군주이자 냉정하다못해 냉혹한 인간은 아니었을까 뭐 그런 의심(?)이 스물스물

애비나 에미나 보통인간이 아니었는데 돌연변이처럼 갑자기 인자하고 온순한 인간은 아니었지 않을까?

하긴 새로운 문자를 만들거나 장영실같은 천인을 등용하거나 등등을 보면 왠만한 성격의 추진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니 그 유전자의 힘이 발휘된 것 맞을 거다..ㅎㅎ


우짜든둥 1397년에 태어났던 데 이방원이 왕이 된 때며 등등을 검색하다 지쳤다

어쨌든 사야가 가장 좋아하는 조선의 왕은 광해군인데..ㅎㅎ 너무 단순하게도 단행본으로 읽은 왕에대한 책이 광해군밖에 없기때문이다

지금이야 여력이(?) 없지만 언젠가 킹세종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뭐 그냥 흥미말고도 사야는 지금 세종대왕이 누워계시는 곳 거기다 그의 모친인 여흥민씨의 고장인 여주에 살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어쨌든 우와좌왕 하다가 '꽃보다청춘'이라는 걸 봤다

아일랜드살때 한번은 가보게 될 줄 알았는 데 그때는 정말 한국에 나오는 게 너무나 중요했으므로 여유자금은 한국방문으로 소진하고..ㅎㅎ

인생에 만약이란 건 없으므로 그리고 사실 꼭 아이슬란드에 가보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으므로 크게 상관은 없는 데 그래도 방송을 보다 드는 생각은 어느 장소에 태어나게 되는 인간의 운명같은 거였다


그래 사야도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의 언어를 쓰고 살았기에 결국 이 땅으로 돌아오고 싶어했던 것처럼 화면속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땅의 사람들은 그 땅에 태어났으니 그 땅이 전부(?)인 것처럼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 아니 어딘가를 갔더라도 그 땅이 그리울 거라는 생각

그리고 그게 아이슬란드건 파퓨아뉴기니아건 어딘가에서 인간이 나고 자란 다는 건 참 신기하다는 생각..ㅎㅎ


아마존에서 선사시대처럼 사는 인간들과 사야가 과연 같은 인간일까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

아니 사야는 심지어 사야가 알던 독일인들과 한국인들이 같은 인간일까도 의심해본 적이 있다

이건 육룡이나르샤속에 존재한는 인간들이 사야랑 같은 인간들인 지 더 세부적으로는 과연 사야의 조상(?)이랄 수 있는 건 지와도 통한다.

딱 하나는 확실하다 이방원이랑 사야랑 만나면 결코 한마디도 이해할 수 없으리란 걸..ㅎㅎ


얼마전 기사에 일본어가 한국어에서 파생되었다던 가 하던 데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

사야가 보기엔 중국어도 일본어도 한자문화권이고 그 한자를 발음하는 데 나름의 특성이 있다

어쩌면 예전엔 모두 같은 말을 썼을 지도 모를만큼의 연관성같은 거랄까.


또 우짜든둥..ㅎㅎ

겨울여행이 그립다

많은 곳을 갔었는 데 이상하게도 겨울여행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라이프찌히를 거쳐 프라하에 갔던 것도 홋가이도에 갔던 것도..

생각해보니 사야혼자 떠돈 여행이었네..


아 근데 도대체 아홉시는 언제 되는 거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