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이 죄 ㅎㅎ
씨디플레이어가 고장난 뒤로는 전혀 쓰임이 없는 저 스피커들
일어나자마자 음악부터 틀던 사야는 뭔가 좀 이상한(?) 생활에 익숙해졌다만 그래도 간혹 짜증스러운 것도 현실
음악은 올레티비로 듣거나 작은 스피커를 이용해 넷북이나 핸펀으로 듣는데 당근 흡족한 음악감상은 아니다
아 그래서 뭐 씨디플레이어를 샀다는 건 아니고 ㅎㅎ
지난주 상상도 못했는데 조성진의 쇼팽콩쿠르 동영상이 웹에 있는 걸 발견한거다
사실 소리에 그리 민감한 사야는 아니다만 정말 간절히 큰 스피커로 좀 제대로 듣고 싶더라는 것.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일번은 씨디가 두 갠데 그 중 즐겨들었던 건 폴리니의 것
씨디플레이어가 없으니 당장 비교해 들을 수는 없지만 일단 같은 스피커로는 들어보고 싶더라지
오늘 갑자기 막 답답해져서 저쪽 시스템의 분석에(?) 들어갔다가 너무 황당하게도 그냥 잭만 꼽으면 넷북이건 핸펀이건 저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아 정말 사야 바보아니니..ㅜㅜ
뭐 바보면 어떻고 모지리면 어떠리 이제라도 알았다는 게 중요하지 ㅎㅎ
잡음이 좀 있어서 손은 좀 봐야할 듯 하다만 그래도 완전 좋아 너무 좋아.
그건그렇고 짱가놈이랑 또 싸웠다
싸울거야 뭐 기정사실이었지만 겨우 두번 만나고 싸우게 될 줄은 몰랐기에 약간 당황스럽다 ^^;;
한동안 그 놈때문에 심심치 않았는데 좀 안타깝네
정말 사야 승질같아서는 지난 번 일도 그렇고 왜 싸우는 지 여기 다 오픈하고 싶다만 남의 사생활인지라 교양있는 사야가 참는다 ㅎㅎ
불쌍한 고기고놈
경사모 삼인방중 혼자남아 고군분투하다가 짱가놈 다시 돌아와서 나름 이 독거노인 걱정에서 좀 벗어났다고 그것도 어제 좋아했는데 ^^;;
얌마 어쩌겠냐 그냥 니 팔자다 ㅎㅎ
어쨌든 무식하기만 한 게 아니라 황당하기도 한 사야는 고기공놈에게 링크를 걸어준 것도 아니고 조성진의 동영상이 웹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것만으로도 선물이라고 잘난척..하하
우짜든둥 지난 번 잔디깎기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삶을 참 힘들게 하던 게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게 신기하다
이래서 그게 어떤 부분이건 삶의 멘토가 필요한건가보다.
사야포함 뻘짓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모든 가여운 영혼들을 위해 건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