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하하 몬산다
史野
2015. 10. 27. 23:58
무슨 이유인 지는 모르겠는데 우짜든둥 사야에게는 없는 사진
짱가놈 앨범에 있다는 사진.
93년 이월이었나
아 미치고 팔짝 뛰겠다
저 머리 저 화장 저때 저러고 다녔구나 ㅎㅎ
사진만보면 정말 짱가놈이랑 뭔 사이라도 되는 것 같다만 아니라니까
사실은 저 사진찍는 내내 첫사랑놈이 아래서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니까..^^;;
우짜든둥 뭐랄까 그래도 오늘 저 사진을 받고보니 기분이 참 묘하다
일단 사진 속 짱가놈이 너무 애기같다 ㅎㅎ
저땐 정말 대학 졸업하면 막 결혼하고 그랬었는 데 저런 애기같은 얼굴이라니..
어쨋든 진짜 웃긴다
여전히 저 놈이랑 투닥투닥하고 있는 것도 웃기고
저땐 그래도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나름은 근사한 인간일 줄 알았는 데 여전히 이 모양 이 꼴인 게 창피하기도. 화가나기도 하고..
얌마
어쨋든 눈물나게 고맙다
삼십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넌 여전히 내가 이쁘다고 말해줘서..
똑똑하고 배려하는 인간이라 말해줘 고맙다고..
사진을 보고있다보니 좋은 데 참 좋은 데 ..
그래도 소화되지않은 기억들은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