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꿈이었나 ㅎㅎ
史野
2015. 10. 10. 23:58
사야가 또 심각해져서 저녁 일곱시에 일어나고 전화 안받고..ㅎㅎ
어제 고기공놈커플이 불쑥 나타났다
지 놈들이야 전화도 몇 번하고 카톡도 보냈으니 불쑥은 아니겠디만 그래도 이것들이 감히(!) 사야의 공간에 허락도없이 들이닥치다니. ㅜㅜ
집도 엉망이고 아 정말 너무 창피했다만 뭐 어쩌겠냐..ㅎㅎ
술도 사오고 닭도 사와서 시작된 술자리가 새벽 네시반까지 이어졌다
사야야 마구 쌩쌩해지는 시간이었지만 이 놈들은 거의 기절수준.
올려보내고는 추울까봐 사야는 그 시간에 난로를 피워놓고 마당에 나가 혼자 술을 더 마시다가 넘 춥길래 들어와 다행히 잠들었다.
깨어보니 이 고마운 시키들은 술자리 잠자리 다 정리하고 또 하루종일 주무실 언니를 배려해 사라지고 없으시네
진짜 꿈이었나 싶더라니까..ㅎㅎ
이젠 그 남편놈하고도 조금씩 세월이 쌓여간다
물론 우리는 아들을 사아에 둔 시엄니랑 며느리처럼 경쟁관계다
어제도 언제일 지도 모르면서 누가 아일랜드를 같이 갈까를 놓고 엄청 웃겼다.하하
지난번 도쿄여행갈때 부탁했던 휴대용 재떨이를 드디어 받았다
사야가 원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절실했던 사야에겐 정말 값진 선물
우짜든둥 사야가 드디어 내일 서울에간다
고기공놈은 그 몸으로 갈 수 있겠냐고 하고 소라님은 잘 곳 없으면 와서 자고가라는 그 대망의 서울행. ㅎㅎ
아 몰라..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