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여름같은 봄날
史野
2015. 4. 28. 01:27
정말 죽을만큼 아팠다
간혹 쓰는 말이다만 '죽을맛 ' 이란게 이런거구나를 제대로 절감했다
별 생각이 다 들던데 잊기전에 그 별 생각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방안도 마련해놓아야할 것 같다
아직 익숙해지긴 힘들지만 요즘 늘 저리 커튼을 드리우고 살고있다
어쨌든 길이나니 집근처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근사해졌다
덕분에 해야할 일은 무궁무진하다만 저 새길이 사야의삶을 어떤 식으로든 변화시킬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든다
풍수지리같은 것에 아는 것은 없지만 어차피 기(?)의 흐름같은 것도 변했을테니까..
여름같은 봄날이지만 여전히 난로를 피우고있다
뼛속까지 떨리는데 저 난로아니었으면 어찌 견뎌냈을까싶다
어차파 사야야 요즘 딱 하루에 감사하며 산다만 그래서 어찌보면 모든 것에 달관한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
아프니까 그것도 스스로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아프니까 그 딱 하루라도 건강하다는게 또 얼마나 절실하던 지
그래 또 졌다
꽤 많이 왔다고 이젠 왠만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
정신적고통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육체적인 고통도 통제가 안되더라지
아픈데도 혼자인게 서럽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