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지난 밤의 생쇼 ㅎㅎ

史野 2015. 2. 16. 19:20

 

 

 

어제밤에는 문을 열어놓고있어도 춥지않을만큼 밤공기가 시원했던데다 비까지 내리니 빗소리들으며 폼잡다가 술이 좀 과했다

 

그래 그 밤중에 어묵을 만든다고 생쇼를 했다

지난주에 삼시세끼라는 프로에서 차승원이 어묵을 만드는데 그게 그렇게 해보고싶더라는 것.

솔직히 그때까지는 어묵을 직접 만든다는 건 생각도 못해봤다

그 밤중에 썰고 갈고 튀기고 난리굿을 치곤 새깽이들이랑 사이좋게 폭풍흡입을 했다지

숟가락으로 막 떠넣었더니 모양도 별로고 사는 거랑은 많이 달랐다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여전히 비도 오는데 남은 걸로 어묵탕을 ㅎㅎ

아직 설도 안 지났는데 봄의 느낌이난다

밤새 침실창을 열어놓고 잤는데도 춥단 생각을 못했다

우짜든둥 여기온게 여름의 끝자락이었는데 결국 봄이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