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내공 ㅎㅎ
연포탕을 먹으려는데 마침 미나리도 있겠다 낙지볶음도 먹고싶다
이건 무슨 중국집에가서 짬뽕먹을까 짜장먹을까 고민하다 짬짜면 먹는 것처럼 반반으로 결정.
아 정말 저 두 요리를 합해서 일인분으로 만드는 건 왠만한 내공으로는 안된다 ㅎㅎ
글고 또 시도해본 안동찜닭
저것도 딱 일인분 만들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해 ㅎㅎ
지난번 산 대구에서 나온 알
알탕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딱 두 젓가락인데 알젓식으로 만들어놨더니 대박이다
글고 지난 번에 재웠다던 돼지 뒷다리살
난로에 구워먹고 사야 손바닥만하긴해도 저리 말리고 있으니 영화처럼 왠지 설렌다
성공한다면 손바닥크기가 아닌 돼지뒷다리크기 그대로 시도해보고싶다.
사실은 사야가 아프다 ㅎㅎ
몇년 전 자다가 위통에깨어 ' 아 드디어 올게 왔다고 생각했어요 ' 라고 정신과샘께 말했던 사야로선 크게 새로울 것도 없다만 그래도 뭐 또 아픈건 아픈거니까
그래서 더 악착같이 먹을 걸 해먹는 중이기도 하다
어차피 음식으로도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치거든 ㅎㅎ
(어머 병원에 가보세요 어쩌고 하는 책임감없는 댓글은 간절히 부탁하건데 사절이다..^^;;)
우짜든둥
오늘 한국축구은 너무 멋졌다
너무 진실해서 눈물이날 것같았다
여지껏 사야가 본 국대경기중 졌는데도 진심으로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던 건 처음이었으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그 움직임들이 그들의 열정이 그저 아름다왔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래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아릅답다
그래서 벅차기도 하다
근데 살아보니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삶도 있고 최선을 다한 줄 알았는데 아닌 삶도 있고 더 나아가 어떤 게 최선인 지 모르는 삶도 있고 뭐 그렇더라
그래서 짧은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온 몸을 불사르는 그 행위에 더 위로받는 지도
어차피 우리의 삶도 그 구십분혹은 연장 삼십분 뭐그것 이상은 아닐테니까
앗 그러고보니 승부차기는? ㅎㅎ
그래 사야는 지금 그 승부차기를 하고 있는 건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