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좋은 곳
Hopper Edward, Automat 1927
그녀는 혼자 카페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아님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퍽이나 고독해보이는 그녀는 혹 혼자있는 밤이 외로와 나와 앉아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도 혼자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서는 단골카페가 하나 있어서 그냥 아무때나 가서 죽치고 있었던지라 친구들이 지나가다 혹 내가 있나 들려보기도 했었다..ㅎㅎ
카페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도 훌륭한 장소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우아한 커피잔에 향좋은 커피를 마시는 기분..
가끔은 그녀처럼 멋진 옷을 입고 앉아 있고도 싶다.
특히 비오는 날 창넓은 카페에 앉아있는건 지금도 누구에게나 왠지 쓸쓸하면서도 가슴 설레이는 일일거다.
'London Cafe, Rainy Day"
by Anya Lauchlan
oil on canvas - 35cm x 35cm
카페에 앉아 책을 읽기도하고 무수히 편지를 쓰곤 했었는데 모든 소식을 이메일로 전하는 지금은 안타깝게도 추억이 되어버렸다.
'Cafe 57, Maddox Street' by Lucy Dickens,20 x 24 ins, Oil on Canvas
서양의 카페는 서양에 커피가 들어온 17세기와 맥을 같이 한다.
이슬람세계의 이상한(?) 음료와 16세기 당시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 두 개의 카페가 생기며 소문을 타게 되고 무역량이 많던 베니스에 1645처음으로 생긴후 옥스포드 런던 마르세이유 암스테르담 헤이그 파리 그리고 독일의 브레멘과 함부르크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후죽순생겨나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단다.
특히 카페로 유명한 빈은 터어키와의 전쟁덕(?)으로 시작되는데 1839년 88개의 카페가 있었다고 하니 당시 카페문화를 짐작해 볼 수 있다..
18세기중엽에 벌써 유럽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잡지나 신문들이 비치되어있었다니 요즘의 웹사이트역할이었을거다. ㅎㅎ
18세기는 콘서트카페의 전성기이기도한데 지금 흐르는 바흐의 커피칸타타도 커피홍보겸 카페 짐머만에서의 공연을 목적으로 작곡되었다
특히나 집안에서 사교를 하던 여성들이 드디어 19세기중엽 카페로 진출하기 시작했다니 카페는 여성해방에도 큰 기여를 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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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Manet. Interior of a Café. c.1880. Oil on canvas. Glasgow Museums and Art Galleries, Glasgow, UK.
인상파화가들이 카페에 자주 모였던 건 유명하고 카페그림을 제일 많이 그리기도 했다.
새로운 예술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던 무리들과 어떻게든 예술로 성공하고 싶어 주변을 서성이던 외로운 영혼들이 섞여 숨쉬던 공간
Jannie Wesselmann ,Brasserie,Oil on Canvas,12" x 9"
처음에는 커피만 마시던 장소에서 음식을 팔기 시작하고 생음악도 연주되고 많은 글쟁이와 예술가의 자양분이 되던 곳.
고흐의 유명한 카페그림.
이런 개성있는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만 봐도 좋을 것 같은데 비싼 가게세를 감당못해 감소추세에 있고 대신 거대한 자본력으로 세계를 정복해가는 스타벅스에 우울하다.
Tina Miller Jazz Cafe
oil on canvas board
14"x18
2004. 11.08 東京에서...사야
오랫만에 사야모습을 올려봅니다
부시재선에 열받은 날입니다..^^
움직이질 않으니 그동안 늘은건 몸무게라 신랑에게 쫓겨나기 직전이지만..ㅜㅜ
그래도 머리도 상큼하게 자르고 그냥 저를 보고 싶어하실까봐요..ㅎㅎ
여기는 날마다 침대가 흔들려 바다위에 사는게 아닐까하는 의심만 빼놓으면.-_-;; 날씨도 좋고 지낼만 합니다
모두 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