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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푸토-여행 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史野 2007. 5. 3. 18:45

연습, 연습, 또 연습 

 

2006-07-19 10:54

 

사진을 좀 잘 찍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누구나 갖는 이제 보편적인 소망이 되어버린 지 오래

 

열심히 찍고 난 후 확인해보면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절망하는 것도 이제 보편적 트라우마다.거기다 조금 비싼 카메라를 구입해놓으면 더 그런 조바심에 시달리게 된다

 

도대체 왜 눈으로 본 그대로의 감동을 표현할 수 없는 건지.여행에서 돌아오면 특히 더 기운이 빠지기 마련. 다녀온 곳이 어디 또 쉽게 다시 갈 수 있는 곳이다냐.

 

그림이야 쉽게 그릴 수는 없지만 사진은 어쩌다 실수라도 괜찮은 사진이 찍히기도 하니 잘 찍고 싶다는 소망이나 그 역감정이 더 겁없이 드는 지도 모르겠다.

 

왜 가끔 이 사진을 내가 찍었단 말인가하는 감동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험을 할때가 있지 않은가.

 

이번 사막에 가기로 한 이후에 이번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찍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특히나 사막은 직접 본 적도 사진을 찍어 본적도 없기에 좀 준비를 해야겠다 싶어 구입한 책.

 

내서널 지오그래픽 사진기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설명을 모아놓은 책이다보니 나같은 비전문가에게는 당장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다.

 

거기다 제목에 썼듯이 연습을 너무나 강조하는데 뭐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무조건 연습만한다고 되는게 사진이라면 얼마나 좋겠냐. 물론 이 연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말이다.

 

장비를 너무 많이 들고 다니지 말라는 것도 그렇다. 뭐 들고 다닐 장비나 있냐고..ㅎㅎ

 

거기다 전문적인 사진가들은 모르겠지만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이 여행을 다닐때는 사진보다 중요한 것이 그 곳을 느끼고 감상하는 거고 가끔은 그러기에도 시간이 부족할때가 얼마나 많은가.

 

보통 한 번에 괜찮은 사진을 찍고 싶은 나같은 애는 같은 곳을 열흘씩이나 가서 좋은 장면을 위해 기다리고 새벽촬영을 위해 차에서 자고 하는 모습들은 딴나라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멋있다. 장마다 있는 멋진 사진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보는 것도

좋았고 이런 멋진 사진을 언젠가 찍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이건 단점인가? ^^;;)

 

모든 전문적인 일들이 그렇긴 하지만 이 사진가들이 강조하는 것도 사전에 충분한 조사와 그 곳에 대한 애정 끝임없는 연습등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태도에 감동스럽다.

 

결국은 내가 얼마나 원하는 사진을 위해 인내하고 투자해야하냔 이야기..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